가을야구가 끝나갈 때쯤이면 늘 궁금해지는 게 있죠. 바로 KBO 시상식에서 어떤 상들이 걸려 있는지예요. MVP, 골든글러브 정도는 익숙하지만 사실 KBO에는 생각보다 훨씬 다양한 부문별 상이 존재해요. 이번 글에서는 KBO 시상 종류를 한눈에 정리해서, 뉴스에서 낯선 상 이름이 나와도 바로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드릴게요.

KBO의 상은 한 자리에서 다 주는 게 아니에요. 매년 11월 말에 열리는 'KBO 시상식'에서 MVP·신인상·타이틀홀더·수비상·심판상을 발표하고, 12월에 별도로 열리는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포지션별 최고 선수를 뽑아요. 여기에 7월 올스타전 때 주어지는 이벤트성 상까지 더하면 KBO의 시상 체계가 훨씬 입체적으로 보일 거예요.
MVP(최우수선수상)는 정규시즌에서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주어지는, 말 그대로 그 해 KBO 리그의 얼굴 같은 상이에요. 부문별 타이틀홀더나 팀 성적에 크게 기여한 선수들이 주로 후보에 오르고, 한국야구기자회 소속 기자단의 투표로 결정돼요.
신인상은 그 해 데뷔했거나 최근 몇 년 이내 데뷔한 선수 중 규정 이닝·타석을 넘지 않은 선수들을 대상으로 해요. 고졸 신인이 곧바로 주전으로 활약하며 신인상을 거머쥐는 경우가 많아서, 매년 초여름부터 신인상 경쟁 스토리가 화제가 되곤 하죠.
투수들에게는 각 기록 부문 1위에게 주는 개별 타이틀이 있어요. 다승상(승리상), 평균자책점상, 세이브상, 홀드상, 승률상, 탈삼진상까지 총 여섯 개 부문으로 나뉘는데, 이 중 여러 개를 동시에 석권하면 '투수 다관왕'이라는 수식어가 붙어요.
특히 평균자책점상과 다승상을 동시에 받는 선수는 그해 리그 최고 투수로 평가받는 경우가 많고, 이런 성적은 자연스럽게 MVP 후보로도 이어지곤 해요.
타자 쪽도 마찬가지로 세분화되어 있어요. 안타상, 홈런상, 타율상, 장타율상, 출루율상, 타점상, 득점상, 도루상까지 여덟 개 부문이 있어서, 정교한 교타자부터 장타력을 갖춘 슬러거, 빠른 발이 강점인 선수까지 각자의 강점으로 타이틀을 노릴 수 있어요.
한 선수가 홈런상과 타점상, 장타율상을 함께 가져가는 '타격 3관왕'이 나오면 그 시즌 최고의 화제가 되는 것도 이런 세분화된 구조 덕분이에요.
KBO 수비상은 2023시즌부터 새로 만들어진 상으로, 포지션별로 가장 뛰어난 수비를 보여준 선수에게 수여돼요. 투수·포수·1루수·2루수·3루수·유격수·좌익수·중견수·우익수까지 총 아홉 개 포지션에서 각 1명씩 뽑히고, 후보에 오르려면 포지션별로 정해진 최소 출전 기준을 채워야 해요.
여기서 눈여겨볼 부분이 있는데요, 2026시즌부터는 '유틸리티 부문'이 새로 신설됐어요. 총 수비이닝 540이닝 이상을 소화하면서 3개 이상 포지션에서 각각 최소 50이닝씩 수비한 선수가 대상이고, 다른 부문에서 이미 수비상을 받은 선수는 유틸리티 부문 수상 대상에서 제외돼요. 여러 포지션을 오가며 팀에 기여하는 멀티플레이어들을 위한 상이 새로 생긴 셈이에요.
골든글러브는 이름과 달리 수비만 보는 상이 아니에요. 한 시즌 동안의 공격력, 수비력, 인기도까지 종합적으로 반영해서 포지션별 최고 선수를 투표로 선정하는 방식이라, MLB의 골드글러브보다는 실버슬러거에 더 가까운 성격을 가지고 있어요.
투수·포수·1루수·2루수·3루수·유격수·외야수 3명·지명타자까지 총 10개 부문에서 수상자가 나오고, 매년 12월 둘째 주쯤 성대한 시상식과 함께 발표돼요. 감독과 선수들이 대부분 참석하는 KBO 최대 행사로 꼽힐 만큼 상징성이 커요.
이 밖에도 KBO에는 다음과 같은 상들이 있어요.
여기에 7월 올스타전에서는 정규 시상과는 별개로 미스터 올스타(올스타전 MVP), 홈런더비 우승자, 베스트 퍼포먼스상 등 이벤트성 상들도 다양하게 걸려 있어서, 시즌 중간에도 소소한 볼거리를 만들어줘요.
KBO 시상 종류는 크게 ① MVP·신인상 ② 투수·타자 부문 타이틀 ③ KBO 수비상 ④ 골든글러브 ⑤ 심판상·감독상 등 특별상, 이렇게 다섯 갈래로 나눠서 기억하면 훨씬 쉬워요. 특히 2026시즌부터는 수비상에 유틸리티 부문이 새로 생겼다는 점, 꼭 기억해두시면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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