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로터리픽이란 무엇이고, 지금 한국프로야구에 필요한 이유 (2026년 최신 정리)

야구일반

by bdoninfo 2026. 9. 18. 13:58

본문

최근 KBO리그에서 시즌 막판 순위 다툼이 묘하게 흘러가는 경기가 종종 나오면서 '탱킹'이라는 단어가 야구 팬들 사이에서 자주 오르내리고 있어요. 하위권 팀들이 굳이 이길 필요가 없는 상황이 되면 신인 드래프트 상위 지명권을 노리고 전력을 아끼는 게 아니냐는 의심의 눈초리가 커지고 있는 거죠. 이럴 때마다 함께 등장하는 개념이 바로 로터리픽이에요. 오늘은 로터리픽이 정확히 무엇인지, 그리고 왜 지금 한국 프로야구에 이 제도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는지 차근차근 살펴볼게요.

 

 

 

 

로터리픽이란 무엇인가요?

로터리픽은 말 그대로 '추첨식 지명권'이에요. 시즌 성적이 낮은 팀일수록 다음 시즌 신인 드래프트에서 높은 순번을 가져갈 확률을 더 크게 부여하되, 순위 그대로 확정하지 않고 확률 추첨으로 최종 지명 순서를 정하는 방식이에요.

 

이 제도는 미국 프로농구 NBA에서 가장 잘 알려져 있어요. NBA는 꼴찌 팀이 반드시 1순위 지명권을 가져가는 게 아니라, 성적이 낮을수록 당첨 확률만 높여주는 추첨을 통해 순번을 정해요.

 

실제로 공공연히 탱킹이 만연하자 NBA 사무국은 드래프트 로터리의 확률을 대폭 수정해 최하위 구단들이 1픽을 가져갈 확률을 대폭 낮춘 적도 있을 정도로, 로터리픽은 '일부러 지는 팀'을 막기 위한 안전장치 역할을 해왔어요.

 

지금 KBO의 신인 드래프트는 어떤 방식일까요?

여기서 중요한 포인트! KBO리그는 아직 순수한 로터리픽 제도를 운영하고 있지 않아요. 현재 방식은 정규시즌 순위의 역순으로 지명 순서를 정하는 구조에 가까워요. 즉, 성적이 낮은 팀이 확률 없이 곧바로 상위 지명권을 확정적으로 가져가는 거예요.

 

다만 순위가 같은 팀끼리는 타이브레이커로 순번을 가르는 장치가 있어요. 실제로 로터리픽은 확률제 도입으로 하위 팀들을 배려하는 반면, 1차 지명 제도는 우승팀을 포함한 포스트시즌 참가팀조차 그해 상위권 유망주를 확보할 기회를 가질 수 있다는 점에서 두 제도가 근본적으로 다른 목적을 가지고 있다는 지적도 나와요.

 

확정적 역순 방식은 예측 가능성은 높지만, 그만큼 '고의 패배'의 유혹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게 한계로 꼽혀요.

 

왜 지금 한국 프로야구에 로터리픽이 필요할까요?

1. 탱킹 논란을 근본적으로 줄일 수 있어요

가장 큰 이유는 역시 탱킹 방지예요. 순위가 확정되면 지명권도 확정되는 지금 구조에서는, 시즌 막판 가을야구 탈락이 사실상 확정된 팀 입장에서 굳이 전력을 쥐어짜서 이길 이유가 크지 않아요. 반대로 로터리픽처럼 확률 요소가 들어가면, 꼴찌를 해도 상위 지명권을 100% 보장받지 못하니까 '일부러 질 이유'가 훨씬 줄어들어요.

 

2. 리그 전체의 신뢰도와 흥행에 도움이 돼요

팬 입장에서는 시즌 막판 순위 경쟁이 진짜 실력 대결인지, 아니면 지명권을 노린 전략적 결과인지 의심하게 되는 순간 리그에 대한 신뢰가 떨어질 수밖에 없어요. 확률 추첨이라는 예측 불가능성이 오히려 막판 경기까지 진짜 긴장감을 만들어주는 효과가 있어요.

 

3. 이미 국내 다른 종목에서도 변화가 진행 중이에요

흥미로운 건 야구뿐 아니라 다른 프로스포츠에서도 신인 지명 제도 개편 논의가 활발하다는 점이에요. 최근에는 한국배구연맹(KOVO)이 남자부 신인선수 입단금 폐지 방침을 발표하며 대학 배구연맹과 마찰을 빚기도 했어요. 이처럼 국내 프로스포츠 전반이 신인 육성·지명 시스템을 손보고 있는 흐름 속에서, KBO 역시 로터리픽 도입 논의에서 더 이상 자유롭지 않은 상황이에요.

 

로터리픽 도입 시 고려해야 할 점

물론 장점만 있는 건 아니에요. 확률 추첨이다 보니 정말 전력이 약한 팀이 오히려 불운하게 낮은 순번을 받을 수도 있다는 형평성 논란이 생길 수 있어요.

 

실제로 MLB에서도 특정 구단이 확률상 유리한 위치였음에도 추첨 결과 순번이 밀린 사례가 있었을 정도로, 로터리 방식이 늘 '약팀 배려'로만 작동하지는 않아요. 그래서 도입한다면 확률 구간을 어떻게 설계할지, 몇 개 팀까지 추첨 대상에 포함할지 등 세부 설계가 관건이 될 거예요.

 

마무리하며

정리해보면, 로터리픽은 확률 추첨으로 신인 지명 순서를 정해 탱킹을 방지하는 제도이고, KBO는 현재 순위 역순 확정 방식을 쓰고 있어서 아직 이 제도가 본격 도입되지는 않았어요.

 

하지만 탱킹 논란이 반복될수록, 그리고 다른 종목들의 제도 개편 흐름을 보면 KBO의 로터리픽 도입 논의는 앞으로 더 뜨거워질 가능성이 높아 보여요.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