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회인야구39

사회인야구 포수 (포구 자세, 블로킹, 도루 저지) 솔직히 저는 처음 사회인야구를 시작했을 때, 포수가 그냥 공 받는 자리라고 생각했습니다. 덩치가 있으니 한번 해보라는 팀원들의 말에 별생각 없이 장갑을 끼었는데, 한 이닝도 지나지 않아 허벅지가 불타오르기 시작했습니다. 포수는 단순히 공을 받는 포지션이 아니라 팀 전체 수비를 조율하는 자리였고, 저는 그 사실을 무릎 통증으로 배웠습니다. 포구 자세, 알고 보면 그냥 앉는 게 아닙니다포수를 처음 시작하면 대부분 그냥 쪼그려 앉으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그랬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해보니 완전히 쪼그려 앉는 자세는 굉장히 위험한 실수였습니다. 투수가 던지는 순간 블로킹이나 옆으로 빠진 공에 즉각 반응해야 하는데, 무릎이 완전히 꺾인 상태에서는 몸이 전혀 움직이지 않기 때문입니다. 제대로 된 포구 자세에.. 2026. 5. 3.
사회인야구 유격수 (수비범위, 핸들링, 포지셔닝) 솔직히 처음 사회인야구를 시작했을 때, 저는 유격수를 한번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런데 막상 훈련을 몇 번 해보고 나서 바로 포기했습니다. 제 몸이 그 포지션을 감당할 수 없다는 걸 몸으로 느꼈기 때문입니다. 유격수가 왜 그렇게 어려운 포지션인지, 그리고 잘하는 유격수 한 명이 경기 전체를 어떻게 바꿔놓는지 직접 경험해 보신 분이라면 이 글이 더 와닿으실 겁니다. 유격수의 수비 범위, 왜 이렇게 넓어야 하는가사회인야구를 해보셨다면 느끼셨을 겁니다. 아마추어 타자들은 대부분 공을 극단적으로 당겨칩니다. 그 결과 타구의 상당수가 유격수 쪽으로 몰립니다. 제가 직접 경기를 뛰어보면서 느낀 건데, 우리 팀 유격수가 조금이라도 반응이 느리거나 위치가 틀어져 있으면 그게 곧바로 실점으로 이어졌습니다.. 2026. 5. 2.
사회인야구 3루수 (포지셔닝, 강습타구, 송구) 3루수가 멋있어 보인다는 이유만으로 그 자리에 서면 된다고 생각하시나요? 저도 한때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직접 서봤을 때의 현실은, 솔직히 말씀드리면 꽤 무참했습니다. 사회인야구에서 3루수는 단순히 "어깨 좋은 사람이 서는 자리"가 아니라, 판단력과 담력과 송구 정확성이 동시에 요구되는 포지션입니다. 핫코너의 현실, 포지셔닝과 강습타구3루수를 흔히 핫코너(Hot Corner)라고 부릅니다. 여기서 핫코너란 타구가 가장 뜨겁게, 즉 가장 빠르고 강하게 날아오는 코너 포지션이라는 뜻입니다. 프로 중계를 보면 3루수가 타구를 가볍게 잡아내는 것처럼 보이지만, 제가 직접 서봤을 때는 그 타구들이 전혀 가볍지 않았습니다. 눈으로 쫓기도 벅찰 정도로 빠른 타구가 불규칙 바운드까지 섞이면서 날아오는데, 몸이 먼저 .. 2026. 5. 2.
사회인야구 2루수 (포지션 역할, 수비 기술, 병살 처리) 처음 2루수를 맡았을 때, 솔직히 "이 정도면 괜찮겠지"라고 얕봤습니다. 타구도 별로 안 오고, 유격수 옆에서 보조만 하면 될 거라고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직접 겪어보니 완전히 다른 이야기였습니다. 2루수는 내야에서 가장 바쁜 포지션 중 하나였고, 생각보다 훨씬 많은 판단과 연습이 필요한 자리였습니다. 신입 때는 몰랐던 2루수의 진짜 무게사회인야구에서 신입 부원이 처음 투입되는 포지션은 대개 우익수 아니면 2루수입니다. 우타자가 많은 사회인야구 특성상 이 두 포지션으로 타구가 잘 날아오지 않는다는 인식 때문입니다. 저도 처음엔 그렇게 배치를 받았고, 실제로 하위 리그에서는 그 말이 어느 정도 맞기도 합니다. 그런데 리그 레벨이 조금만 올라가면 이야기가 완전히 달라집니다. 제가 상위 리그 경기에 처음.. 2026. 4. 28.
사회인야구 외야수비 (타구판단, 낙하지점, 외야펑고) 솔직히 말씀드리면, 저는 처음 사회인야구팀에 들어갔을 때 외야수비가 이렇게 어려운 줄 몰랐습니다. 타구가 하늘 위로 떠오르는 순간 머릿속이 하얘지고, 앞으로 달려야 할지 뒤로 물러서야 할지 몸이 굳어버리는 경험을 꽤 여러 번 했습니다. 그 당혹감이 외야수비의 핵심을 제대로 이해하는 출발점이 되었습니다. 타구판단, 배트 소리부터 시작됩니다처음 우익수를 맡았을 때 가장 황당했던 건, 타자가 공을 치는 순간 제 눈에는 그냥 공이 어딘가로 날아가는 것밖에 안 보였다는 점입니다. 어디로 가는지를 판단하기도 전에 이미 타구는 한참 날아가고 있었습니다. 그때 팀 선배가 알려준 것이 바로 타구음(打球音) 활용이었습니다. 타구음이란 배트가 공에 맞는 순간 나는 소리로, 소리의 종류만으로도 타구의 강도와 성격을 어느 .. 2026. 4. 27.
사회인야구 슬라이딩 (부상예방, 슬라이딩기술, 구장상태) 슬라이딩을 안 해도 세이프면 그만 아닌가요? 저도 처음엔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그러다 도루를 시도하다가 급정지하는 순간 발목이 삐끗하는 경험을 한 뒤로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사회인야구에서 슬라이딩은 선택이 아니라, 부상을 막는 가장 현실적인 방어 기술입니다. 슬라이딩 기술, 종류와 원리부터 짚어야 합니다슬라이딩을 처음 배우는 분들이 가장 많이 쓰는 방식은 피트 퍼스트 슬라이딩(Feet-First Sliding)입니다. 피트 퍼스트 슬라이딩이란 발이 먼저 베이스에 닿도록 낮게 미끄러져 들어가는 방식으로, 사회인야구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슬라이딩 기술입니다. 이때 핵심은 한쪽 다리를 앞으로 쭉 뻗고, 반대쪽 다리는 무릎을 접어 허벅지 아래로 밀어 넣는 이른바 4자 자세입니다. 엉덩이와 허벅지 뒤.. 2026. 4.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