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브리그 시즌이 되면 늘 화제가 되는 게 바로 FA(자유계약) 등급이죠. 같은 FA 선수라도 A등급이냐 C등급이냐에 따라 몸값과 이적 가능성이 완전히 달라지거든요. 2026년 시즌을 앞두고도 강백호, 박찬호 같은 선수들이 FA 시장에 나오면서 등급 기준에 대한 관심이 뜨거웠었지요. 오늘은 KBO FA 등급이 어떻게 정해지는지 쉽게 풀어서 알려드릴게요.

👉FA 자격을 얻으려면 일단 "몇 년을 뛰었는지"부터 채워야 해요. 기준은 이렇습니다.
여기서 "1시즌"으로 인정받으려면 1군 등록기간이 145일 이상이어야 하고, 한 시즌에 145일을 못 채워도 다른 해의 등록일수를 합산해서 145일을 넘기면 1년으로 인정해줘요. 부상 때문에 손해 보는 일이 없도록 2020시즌부터는 부상자 명단 기간도 한 시즌 최대 30일까지 등록일수로 인정해주고 있고요.
👉국가대표 차출도 손해가 아니에요.
한 번 FA 권리를 행사한 선수가 다시 FA 자격을 얻으려면 어떻게 될까요? 이때는 4시즌만 더 뛰면 재자격을 얻을 수 있어요. 그래서 매년 FA 명단에는 첫 FA를 신청하는 선수와, 재자격으로 다시 나오는 선수가 섞여 있는 거죠.
가장 궁금하실 부분이죠. FA 등급은 딱 하나의 기준으로 정해집니다.
최근 3시즌간 연봉 상위 비율이에요. 전체 FA 대상 선수를 연봉 순으로 줄 세운 다음,
으로 나눕니다. 즉, 실력보다는 "최근 3년간 얼마나 많은 연봉을 받았는지"가 등급을 결정하는 핵심 잣대인 셈이에요.
최근 바뀐 부분도 있어요. KBO가 이사회를 통해 비FA 다년계약을 맺은 선수는 연봉이 등급 산정에서 제외되도록 했는데요, 그 결과 원래 B등급으로 예상됐던 선수들이 다년계약자 제외 효과로 A등급으로 올라가는 사례도 나왔어요. 이 때문에 전체적으로 등급이 예년보다 다소 상승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습니다.
원소속팀을 떠나 다른 팀과 FA 계약을 맺으면, 새 팀은 원소속팀에 보상을 해줘야 해요. 등급에 따라 보상 부담이 크게 달라집니다.
등급 보상 방식 (선택)
| A등급 | 연봉 200% + 보호선수 외 1명 또는 연봉 300% |
| B등급 | 연봉 100% + 보호선수 외 1명 또는 연봉 200% |
| C등급 | 연봉 150%만 지급 (선수 보상 없음) |
보상은 새로 영입하는 팀이 원소속팀에 지급하며, 위 두 방식 중 하나를 영입팀이 선택할 수 있어요. 여기서 눈여겨볼 건 C등급이에요. 선수 보상 없이 연봉의 150%만 주면 되니까, 구단 입장에서는 C등급 선수를 영입하는 부담이 훨씬 적어요. 그래서 실속형 FA 자원으로 C등급 선수들이 종종 조기 계약에 성공하곤 합니다.
구단이 아무나 많이 데려올 수 있는 건 아니에요. 시즌마다 이사회를 통해 외부 FA 영입 가능 인원을 제한하는데, 최근에는 한 구단이 외부 FA 선수를 최대 3명까지 영입할 수 있도록 정해졌어요. 그래서 등급이 낮고 몸값이 합리적인 선수일수록 여러 구단의 관심을 받기 쉬운 구조예요.
이 순서에 따라 매년 11월 초, FA 시장이 본격적으로 열리게 됩니다.
Q. FA 등급은 매년 새로 정해지나요?
네, 그해 FA 자격을 신청하는 선수들의 최근 3시즌 연봉을 기준으로 매년 새로 산정합니다. 같은 선수라도 연도에 따라 등급이 달라질 수 있어요.
Q. C등급이 오히려 유리한가요?
보상 부담이 적어서 영입 구단 입장에서는 C등급 선수가 부담이 덜해요. 다만 이건 '영입하기 쉬운' 것이지 선수 몸값 자체가 무조건 낮다는 뜻은 아니에요.
Q. FA 등급과 실력은 비례하나요?
꼭 그렇지는 않아요. 등급은 순수하게 최근 3년 연봉 순위로 정해지기 때문에, 부상이나 부진으로 최근 연봉이 낮았던 선수는 실력에 비해 낮은 등급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Q. 대졸 선수가 더 빨리 FA를 얻는 이유는요?
대학 4년간 아마추어로 뛴 기간을 프로 경력의 일부로 인정해주는 취지예요. 그래서 고졸보다 1시즌 적게 채워도 자격을 얻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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